코스피지수가 유럽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로 사흘째 하락하며 2020선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외국인 매물이 능났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28포인트(-0.60%) 내린 2019.65에 거래를 마쳤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2040선 중반 까지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며 약세를 보인 끝에 2020선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이 1304억원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를 이어갔고, 장중 순매수를 보이던 개인도 장 막판 매도세로 전환해 49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증권과 투신을 중심으로 1655억원 순매수했고 프로그램매매 역시 비차익 매수를 중심으로 3336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2.62% 급락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 전기전자 서비스 운송장비 등이 약세를 나타낸 반면 은행 보험 건설 철강금속 등은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가 2.32% 하락했고 현대중공업(-5.25%)과 LG화학(-5.96%), SK이노베이션(-5.22%), S-Oil(-4.67%) 등의 낙폭이 컸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관련주도 실적 기대로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 외국인의 매물에 밀려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 반전한 반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건설주는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폐지 기대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