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60% 이상이 2013년 이후가 집을 구입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천505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적정 매입시기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1.9%가 '내후년', 38.5%가 '내후년 이후'라고 각각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는 16.3%, '내년'은 23.3%에 각각 머물러 부동산 거래시장의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신규 아파트 분양에 청약하겠다는 응답자는 21.2%로 전년 동기(23.2%)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하반기(18.2%)에 비해서는 다소 늘어났다.
올해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지방의 응답자들은 20.7%가 청약 의사가 있다고 답해 지난해 상반기(19.8%)와 하반기(16.4%)를 뛰어넘었다.
특히 '분양훈풍'의 발원지인 부산.울산.경남 거주자의 26.1%, 세종시와 과학벨트 호재를 맞은 대전.충남 거주자의 23.0%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하지만 서울은 청약 의사가 있다는 답변이 작년 상반기 25.9%, 작년 하반기 23.2%, 올해 상반기 19.2%로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현재 부동산 경기가 어떠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5.4%가 '나쁘다', 40.7%가 '보통이다'고 답한 반면 '좋다'는 응답자는 13.6%에 머물러 침체를 실감케 했다.
1년 뒤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전체 63.8%를 차지했고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도 14.4%나 됐다.
'좋아질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전체 5분의 1을 조금 넘는 21.3%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방문 면접조사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