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연금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국민연금이 내년도 주식 부분에 14조원을 신규 투자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연금이 내년도 주식투자를 14조원 더 늘립니다.
한국경제TV가 단독입수한 국민연금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내년 연금수입에서 주식에만 14조원을 더 투자합니다.
국내 주식에 7조4천억원, 해외 주식에 6조 6천억원이 배분됩니다. 올 해 신규주식투자와 비교하면 1조 7천억원 늘어나는 겁니다. 또 국내보다 해외 주식에 대한 신규 투자가 더 증가합니다.
이 같은 2012년도 자산 배분안은 이달 말에 열리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계획입니다.
이 안대로라면 주식 비중이 늘고, 채권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게 됩니다. 국민연금도 기존에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기 자산배분안에도 2016년 말까지 주식에 대한 비중을 30% 까지 늘리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내년에 14조원의 주식신규투자가 더해지면 내년 국민연금 운용기금중 주식비중은 27.4%가 됩니다. 올해보다 2.8% 포인트가 증가합니다. 중기 자산배분안에 비춰봐도 공격적인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주식시장에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선진국의 투자확대와 내수 강화 정책 등으로 기업이익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내년도 계획안이 정상적으로 이행되면 국민연금은 주식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게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