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채 투자자 3천명 구제 '논란'

입력 2011-06-20 13:56
<앵커>금융감독원이 오늘부터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불완전판매에 대한 피해신고 접수에 나선 가운데 국회 정무위도 후순위채 전액보전 법안 통과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선 금융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법안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후순위채 투자자는 3천여명. 피해금액도 눈덩입니다.

부산저축은행 뿐만아니라 대전·보해저축은행 등 전국에 있는 후순위채 투자자들이 전액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부산저축은행 후순위채 투자자자들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결국, 금융감독원이 서울과 부산 등 5개 신고센터에서 피해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금융감독원 관계자

"대부분 후순위채 피해자분들이 부산쪽에 많다보니 부산쪽에 문의가 많다. 8월 31일까지 신고접수지만 대부분 이번주나 다음주 안에 접수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국회의원들도 예금과 후순위채 전액보상을 내용으로 하는 예금자 보호법 개정안을 정무위원회에 상정한후 개정안 통과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피해보상 접수에 나선 가운데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반대입장입니다.

<인터뷰>김석동 금융위원장

"예금자와 금융회사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 일으킬 우려도 있고 누구나 이것이 앞으로 영원히 지켜나 갈 대한민국의 금융시장 질서의 근간과 관련된 문제다"



금융권 역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저축은행 부실과 구조조정의 폭을 키우고 금융시장을 흔드는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