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10채 중 4채는 리모델링 연한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6만6천826가구 중 38.5%인 156만5천889가구가 준공 후 15년이 지나 리모델링 가능 연한을 채웠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48만4천860가구의 48.1%인 23만3천180가구로 비중이 가장 컸고 서울은 142만9천268가구 중 42.2%인 60만3천791가구, 경기도는 215만2천698가구 중 33.9%에 달하는 72만8천918가구였다.
경기도에 준공 후 15년이 지난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신도시와 택지지구단지 조성을 통한 대규모 신규공급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9만1천348가구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6만8천338가구, 송파구 5만4천484가구, 서초구 4만2천23가구, 도봉구 3만9천772가구 순으로 지난 1970~1980년대 지구단위 개발로 대규모 공급된 지역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가 8만6천413가구로 1위를 기록했고, 안양시 동안구 5만1천313가구, 군포시 4만3천699가구, 부천시 원미구 4만3천370가구, 고양시 일산서구 4만2천94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1기 신도시에 리모델링 가능 대상 가구수가 집중된 가운데 분당구는 전체 11만3천451가구 중 무려 76.2%인 8만6천413가구가 준공 후 15년이 지나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사업 비중이 가장 큰 지역으로 확인됐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수도권 공동주택이 10만가구에 달한다"면서 "또 대다수 1기 신도시 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 범주에 속해 관련 제도의 변경이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