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우울한 경제 전망과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94달러(2.0%) 내린 배럴당 9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물 브렌트유는 80센트 떨어진 배럴당 113.2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수정해 발표했다.
이는 4월의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IMF는 세계 경제 전망을 수정하면서 글로벌 경기 확장세가 완만하게 둔화되고 하방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8%에서 2.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