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계 5대 건설강국"

입력 2011-06-20 06:32
수정 2011-06-20 06:33
<앵커>

오늘은 제 21회 건설의 날입니다.

건설산업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지만, 건설인들은 현재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건설강국으로 재도약하자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설산업은 지난 60여년간 우리 경제의 고도 성장을 견인해 온 원동력입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700억달러. 세계 건설 10대 강국에 진입했습니다.

건설업 종사자 175만명,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특히 서민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모든 산업을 통들어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설산업은 부동산 경기침체, PF 대출 부실 등으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국내 건설수주는 2007년 이후 4년째 감소하고 있고,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아직도 54%나 됩니다.

100대 건설사 중 40개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대주단 협약 등 경영위기 상태입니다.

최대 시련기에서 맞는 제 21회 건설의 날.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지만 건설업계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국내 건설산업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제는 높은 공공공사 의존도와 주택사업 일변도의 개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안정적인 영업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는 건설 산업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선진화하고, R&D 투자를 확대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규제를 풀어 건설경기가 연착륙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황식 국무총리

"우리가 앞서갈 수 있는 부분의 집중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014년 세계 5대 건설 강국 진입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건설의 날에는 박창규 롯데건설 대표와 김경준 삼성물산 전무가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체와 유관 단체 임직원 174명도 정부포상과 국토해양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