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 증가 전망에 소폭 상승

입력 2011-06-17 06:49
16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수요 증가 전망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4센트(0.2%) 오른 배럴당 94.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물 브렌트유도 82센트(0.7%) 상승한 배럴당 113.8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요 증가 전망으로 올랐지만 엇갈린 미국의 경제 지표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IEA는 정제용 원유에 대한 국제 수요가 여름 수요에 대비한 석유제품의 재고 보충 등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늘어난 수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여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2012년까지 석유 시장 부담이 이전의 전망보다 훨씬 심각해질 수 있다고 IEA는 덧붙였다.

방향성이 엇갈린 미국의 경제지표는 유가의 상승을 제한했다.

5월 주택착공 실적과 주간 신규 실업수당신청자 수는 시장의 예측보다 좋았지만 1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확대됐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은의 가격은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로 소폭 올랐다.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3.70달러(0.2%) 오른 온스당 1천529.90 달러를 기록했고 7월물 은은 15센트(0.4%) 상승한 온스당 35.5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