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또 다시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 3일동안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2,05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김민찬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 마감지수는 2,046.63. 어제보다 무려 40포인트 가까이 빠졌습니다. 30포인트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한 때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물량과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키웠습니다.
오늘도 그리스가 문제였습니다. 재정문제 해결에 대한 유로존의 대책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부진도 겹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 가까이 빠졌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2% 후반대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쇼핑은 1조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7% 넘게 뒷걸음질 쳤습니다.
반면, 이런 중에도 상승을 보인 종목도 있었습니다. OCI와 삼성화재, 한국전력은 저가매수세와 실적모멘텀이 작용하면서 체면을 지켰습니다.
업종별로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업종이 의약품의 슈퍼 판매 허용에 따른 수혜로 상승마감했습니다. 특히 삼성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최대 수혜주로 꼽힌 동아제약은 장중 7% 넘게 오르다가 차익실현으로 장막판 보합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반면 동화약품은 까스활명수가 슈퍼판매 허용 품목에서 빠지면서 10% 가까이 빠졌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