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회원과 카드사, 가맹점 모두 국제 브랜드 카드사에 전산망 이용 등에 대한 수수료를 부담하게 되는데요.
이 수수료를 둘러싸고 BC카드와 비자카드 사이에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카드사가 VISA카드를 포함한
국제브랜드카드사 전산망을 이용하고 낸 수수료는 무려 1천8백억원.
BC카드는 무거운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09년 10월 미국과 중국에 BC카드 전용망을 설치했습니다.
BC카드는 수수료 부담을 덜게 됐지만, 비자카드는 비자로고가 붙은 카드의 결제가
다른 회사의 전산망을 통해 이뤄진 것은 규정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비자카드는 여기에 더해 페널티라며 BC카드 거래계정에서 10만달러를 인출했습니다.
BC카드는 비자카드의 횡포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상진 비씨카드 홍보부장
"오늘 패널티를 부과하고 ..부여에 따른 금액을 인출해 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장의 공전한 질서를 생각하지 않고 비자의 특정한 부분만을 고려한..
저희는 이것을 불공정 거래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비자카드는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며 오히려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녹취인터뷰> 정윤영 비자카드 상무
"계약당시부터 이미 알고 있었고, 전세계 동일한 규정입니다.(법적대응 하실건가요)
필요하다면 할것입니다."
BC카드측은 앞으로 2주안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이 비자카드의 불공정거래로 끝날지 BC카드의 규정 위반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