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건설업계 CEO들과 오늘 첫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CEO들은 무려 18쪽에 달하는 건의사항을 전달했고, 권 장관은 건설경기가 이른 시일 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건설업계 CEO들의 첫 상견례 자리.
신임 장관 자리에는 18쪽에 달하는 업계 건의문이 놓여있습니다.
극심한 경영난으로 그만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건설업계는 시종일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
"상위 100대 기업 중 28개사가 부도 내지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 중에 있고, 국내 건설수주는 4년 연속 감소세로 도무지 탈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얼어붙은 주택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분양가 상한제, DTI규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을 요구했습니다.
또 보금자리주택 150만가구의 공급계획을 탄력적 운영해달라며, 민간에게 공급하는 택지를 40%까지 확대해주고, 중형 아파트는 민간이 짓게 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추경예산을 편성해 SOC예산을 추가 확보하고, 4대강 지류지천 정비사업 종합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연내 발주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업계의 건의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면서 "6월 임시국회에서 분양가 상한제는 폐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정부는 최대한 노력해서 경기가 연착륙되고 그 과정에서 건설산업의 대외경쟁력도 살아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권 장관은 국토부 공무원들이 술 접대를 받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토부가 새롭게 거듭나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배려하고 충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