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4.00원 오른 1,08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88원선이었다.
환율은 그리스 우려와 미 경제지표 악화 이유를 앞세운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로 개장 초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경기 둔화 조짐과 국제유가 하락, 글로벌달러 강세 등 서울환시 주변 환경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수급은 수출업체만이 고점 매도 성격의 매물을 내놓고 있을 뿐 여타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집중한 영향으로 수요(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8엔 내린 80.88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195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