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백화점 매출 증가세가 주춤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각 3곳의 5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백화점은 8.7%, 대형마트는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백화점의 작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가율은 1월 24.0%였다가 2월 5.2%로 내려간 뒤 3, 4월에는 13.1%, 15.1%로 각각 두자릿수를 기록했었다.
지경부는 여성 캐주얼(3.9%), 여성 정장(2.6%), 남성 의류(1.4%) 등 의류 부문의 매출 증가율 부진이 증가세 둔화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명품은 샤넬이 가격 인상에 따라 증가율이 꺾인 것 말고는 평균 21.1%의 증가율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가정용품(18.4%), 아동스포츠(9.6%), 식품(8.2%)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대형마트는 징검다리 연휴와 화창한 날씨에 맞물린 야외활동이 늘면서 식품(4.0%), 스포츠(2.7%) 등은 소폭 증가했지만 작년 월드컵 특수로 판매호조를 보이던 TV 등 가전·문화 부문은 1.9% 감소했다.
구매 건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각각 1.3%, 0.5% 늘었고 1인당 구매 단가는 1.1%, 8.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