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스칵테일 요법으로 건강 지키세요

입력 2011-06-15 09:16
비타민 성분을 이용해 건강을 지키는 ‘마이어스 칵테일 요법’이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마이어스 칵테일 요법이란 1970년대에 미국 내과의사 존 마이어스가 비타민과 미네랄을 주사 요법으로 사용, 질병 치료에 적용하면서 개발된 요법이다. 적용 대상은 암이나 심혈관 질환, 면역 질환, 알러지 등이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특성 상 건강한 사람에게도 항산화 효과를 통한 노화 방지와 체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암 수술 이후 등 체력 회복이 필요한 경우에도 시행되는 것은 이런 이유라는 설명. 이 치료법은 존 마이어스에 의해 11년간 약 15,000명에게 적용되며 좋은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활성화되지 못 했으나 1990년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해 현재는 수천여 곳의 의료기관이 질병 치료와 예방을 위해 이 요법을 시행중이다.



대한비타민연구회 염창환 회장(가정의학과)은 “마이어스 칵테일 요법은 초기에는 주사요법으로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경구용 제제가 개발돼있어 간편하고 지속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질병 증가와 비타민 등 영양소 결핍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이어스 칵테일 요법으로 질환의 예방과 치료는 물론 평소의 건강 증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의 장점으로는 안전성과 우수한 치료 효과, 저렴한 환자 부담 비용이 꼽힌다.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B와 C, 마그네슘 등은 필요량 이상은 체외로 배출되므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D를 한국인에게 필요한 양만큼 함유하고 있으며, 인체 에너지 생성과 신진대사 활성화를 치료 원리로 하므로 효과가 높다는 것. 또한 비타민 제제의 특성상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매우 적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마이어스 칵테일 요법이 올해 초부터 대한비타민연구회 소속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바람을 타기 시작해 지금은 전국 의료계와 일반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11 팜엑스포’에 초청돼 펼친 강연에는 마이어스 칵테일 요법 강의를 듣기 위해 전국 5,000여 명의 약사들이 모여 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진행된 강연에는 마련해 놓은 좌석이 모자라 미처 자리를 잡지 못 한 채 강연장 뒤에 서서 강의를 들은 경우도 적지 않은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줬다. 강연을 들은 일선 약사들은 마이어스 칵테일 요법이 국민들의 건강지수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이면서도 경제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이들은 강연 내내 중요한 내용을 꼼꼼히 체크하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부산시 약사회 소속 권경양 약사는 강연을 들은 뒤 “식생활 개선으로 영양 공급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흡수되는 영양 성분은 20가지 이내여서 결핍되는 영양소가 있기 마련”이라며 “예전부터 이 부분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이어스 칵테일 요법을 이용하면 고객들이 큰 부담 없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도록 할 수 있겠다”고 강연회 내용을 평가했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다른 약사는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내용”이라며 “주변 동료들에게도 많이 알려 고객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강연에 나선 염창환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주요 영양소가 결핍돼있지만 이를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칼슘 흡수와 인체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의 경우 폐경기 한국 여성의 88.2%가 결핍 상태로 밝혀지는 등 제대로 된 영양소 관리가 시급하다”며 “영양소 섭취에 적극적인 운동선수들조차 비타민, 미네랄 수치를 검사해 보면 부족한 영양분이 다수 나올 정도”라며 올바른 영양소 섭취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