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에서 산은금융지주의 우리금융 인수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산은지주 강만수 회장은 독자생존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정부가 산은지주의 메가뱅크 설립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 지주 매각 입찰에서 산은금융지주를 배제시킨 것입니다.
<인터뷰>김석동 금융위원장
"산은지주의 우리금융지주 입찰 참여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산은지주가 이번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산은지주의 우리금융 인수에 대한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이 계속 됐기 때문입니다.
김석동 위원장은 산은지주 민영화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도 우리금융 인수 포기 이후 산업은행의 소매금융 수신기반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강만수 산은지주 회장
"점포 신설, 적극적인 마케팅과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서 소매금융 수신기반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저희 은행은 금년도에 경영자율권 확대 기관으로 선정되어 탄력적인 인력 조정 운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
김석동 위원장은 산은지주 민영화 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석동 금융위원장
"우리금융지주를 민영화하는 것은 단순히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 금융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중차대한 과제라는 변함없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 모든 투자자들에게 동등한 입찰참여기회를 보장할 것.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번 우리금융지주 매각절차를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겠다"
정부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은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