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6일이면 정유사들이 리터당 100원의 기름값을 인하했던 시한이 끝납니다. 현재로서는 기름값이 다시 원상복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정유업계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휘발유 공급가 인하를 연장하는 일은 없을거란 입장입니다.
지난 석달간 정유사들 모두가 공급가 인하로 인해 막대한 적자를 봤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할인을 이어가긴 어려워 다시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입을 모읍니다.
정부 측에서도 딱히 속 시원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난 4월처럼 유류세 인하에 대해 검토는 가능하지만 고려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정부 관계자>
"안을 여러개 구상하고 검토하는 수준입니다. 구체적으로 종료시점에 맞춰서 그때 뭘 하자 이건 아닙니다."
당장 소비자가 부담할 기름값에 대해서도 인하가 만료되는 7월 6일 즉시 100원이 오르진 않을 것이라는 말 뿐, 얼마나 부담이 늘어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기름값 인하 직전인 4월6일과 비교했을때 현재, 휘발유 가격은ℓ당 평균 94.5원의 인하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7월 6일까지 정유사와 정부의 결단이 없다면 기름값은 인하분을 고스란히 얹어ℓ당 2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어느 곳에서도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소비자들은 곧 터질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셈입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높은 기름값에 대한 우려를 표시합니다.
<인터뷰-서종웅 /용인시>
"더 내렸으면 좋겠어요. 출퇴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고 다니는데..아무래도 유류세 인하를 하고 정유사들도 고통분담을 좀 해되겠죠."
<스탠딩>
더 이상은 어렵다고 말하는 정유사.
그리고 여전히 대안 검토만 하고 있는 정부의 늦장 대응으로, 재 인상될 7월 기름값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어에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