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매물에 밀려 460선을 밑돌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 보다 8.76포인트(-1.88%) 내린 458.15로 마감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지난 10일 기록한 연중최저치 466.91를 하루만에 하회했고, 지난 2009년 11월 27일 이후 1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450선대로 내려갔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로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기관 매물이 급증하며 455.14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고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상승반전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기관은 216억원 이상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팔자로 돌아서 3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만 236억원 순매수했지만 460선 유지에는 실패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와 기계장비업이 4%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IT부품과 통신장비 운송 화학 업종 등도 2~3% 넘게 하락한 반면 인터넷 업종은 1% 이상 올랐고 제약과 출판매체복제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에스에프에이, 태웅, 덕산하이메탈, 서울반도체 등 IT주들이 3~4%대의 급락세를 보였고 포스코ICT, 네오위즈게임, 골프존, SK브로드밴드, OCI머티리얼즈, 동서 등도 약세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