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는 SBS와 재송신 협상을 타결하고 조만간 수도권 HD(고화질) 방송을 정상적으로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가도 강세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거래일보다 1100원(5.45%) 상승한 2만1300원을 기록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밤샘 협상을 통해 오늘 새벽 SBS와 재송신 협상을 타결했다"며 "협상 내용과 방송 정상화 일정 등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재송신 대가 산정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으며 지난 2009년 4월 이후 방송분에 대해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 머물렀었다.
협상이 계속 체결되지 못하자 SBS는 지난 4월27일 수도권 46만가구에 대해 HD 신호 공급을 중단했으며 시청자들은 이날까지 48일째 기존방송 번호(6번)가 아닌 205번에서 HD 대신 SD(표준화질)로 SBS를 시청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양측은 그동안 협상을 지속해왔으나 KT스카이라이프가 이전에 계약을 맺었던 MBC와 같은 조건의 계약(가입자당 일정 대가를 지불한 뒤 쌍방 최혜대우 조항에 따라 향후 케이블TV와의 계약이 종료되면 정산)을 SBS에도 적용하는 안을 내세우고 SBS는 최혜대우 조항을 뺀 채 일정 대가를 달라며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었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양측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었으나 협상의 타결로 제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