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우려 과도" - 신영증권

입력 2011-06-13 08:45
2003년 ''카드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카드채가 저평가돼 있어 매수를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신영증권이 13일 조언했다.



박남영 애널리스트는 "은행계 카드사 분사, 통신회사의 카드업 진출 등이 도화선이 되면서 신용카드에 경고음이 요란하고 카드론 이용실적이 작년 대비 42.3% 증가해건전성 우려가 있다"면서 "그러나 2004년 저점을 통과한 후 카드사 이익흐름은 견조하고 저위험 상품인 신용판매가 성장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성장의 질도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카드 대출자산이 빠르게 늘어난다고 해도 최근 신용카드사 우려는 과도하다고 그는 진단했다.



연체율이 2008년 고점 이후 하락 추세고 절대 수준도 낮아 카드자산의 질이 양호하다는 것이다.

실제 2003년 28.3%에 달하던 연체율은 고위험자산 비중 축소 과정을 거치며 2010년 말 현재 1.7%까지 하락했다.



또 자본 적정성의 주요 척도인 조정자기자본 비율도 증가세가 지속되며 2003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됐고, 자산구성에서도 2003년 신용카드이용실적 중 카드

대출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3%에 달했으나 현재는 20%대로 하락했다.



그는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선제대응을 고려하면 신용카드업계의 재무구조가 크

게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 카드 대출의 확장속도가 빠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카드채를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