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노조 조합원 자살과 관련한 조업거부로 어제(9일)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유가족이 주장하고 있는 조합원 박모씨의 산재인정과 회사 관련자 처벌 등 4개 요구조건을 회사측이 받아 들일 것을 촉구하며 어제(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조업거부에 나서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숨진 박씨가 노동안전위원으로 활동하며 조합원들을 면담하는데 할애한 시간을 회사측이 타임오프제 시행을 이유로 무급처리 하거나 무단이탈이라는 근무태도 지적에 힘들어 했다고 유서를 통해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양동걸 현대차 아산지원실장은 "노조의 조업거부가 불법 또는 합법인지를 따지기에 앞서 공장가동을 서둘러 손실을 줄이는게 우선"이라며 "노조측 대책위가 구성되는 대로 원만한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내에 정상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어제(9일) 오전 8시 30분쯤 충남 아산시 인주면 현대차 아산공장내 화장실에서 목매 숨진채 동료에 의해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