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물량기준으로 세계 PC판매 성장률을 기존의 10.5%에서 9.3%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판매대수가 3억8천5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가트너는 추정했다.
가트너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10년간 PC시장의 성장은 일반 소비자들이 이뤄냈다"면서 "하지만 이미 성숙한 시장의 소비자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반영해
소비를 줄이고 있는데다 특별히 PC를 교체할 만한 요인들도 없어 당분간 PC시장의 성장세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또 소형 노트북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랩톱이 더는 PC시장의 성장을 주도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가트너는 태블릿PC의 등장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랩톱의 구매시기를 늦추는 정도이지 시장을 잠식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블릿의 모바일PC(랩톱) 대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트너는 또 올해 일본 시장이 지난 3월 대지진과 쓰나미로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 PC시장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IDC도 최근 PC 성장 전망을 7.1%에서 4.2%로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