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 733편이 여압장치에 문제가 발생해 상하이 푸둥공항으로 어젯밤 회항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보잉767 기종으로 어제(7일) 저녁 8시 승객 241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해 하노이로 가던 중 기체 여압장치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11시20분경(한국 시각) 푸둥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비상센서 작동으로 기장의 판단 아래 회항을 결정한 것"이라며 "실제 산소 부족 등 이상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승객들은 오늘(8일) 오전 8시 아시아나항공의 대체편을 타고 푸둥을 출발해 목적지인 하노이에 안전하게 도착했지만 8시간 넘게 공항에서 밤을 지새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호텔을 마련해 승객들을 투숙시키려고 했지만 중국 비자 발급 등 문제로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현지에서 점검 중이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