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3.50원 내린 1,0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는 미 경기 둔화 우려에 이어 중국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지난밤 뉴욕외환시장에 이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수급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가운데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도 매도에 동참하고 있다.
다만, 수입업체의 저가성 결제 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고 있고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환율 하락폭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3엔 오른 80.20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677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