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했습니다.
권 장관은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분명한 소신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부동산정책 방향을 예고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공식 석상에 출석했습니다.
<인터뷰>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신임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임명받은 권도엽입니다. 여러 현안을 안고 있는 국토부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앞으로 여러 의원님들의 말씀을 항상 유념하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곧바로 이어진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 순서에선 전임 국토부 장관이 추진했던 각종 정책에 대한 날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
"이 자리에 계신 지역구 국회의원들께서 기업도시 하나, 과학도시 거점도시 하나 유치하지 못한 무능한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놓고 말았습니다.
원칙을 지키지 않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결과 국론 분열과 국부 손실, 불신 국가만 만들어놓았습니다."
정부의 LH를 통한 보금자리주택 공급 정책을 둘러싼 날선 공방도 오갔습니다.
<인터뷰>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
"하반기 들어가면 또 다시 전세값 문제가 제기될텐데 지금 LH공사가 엄청난 적자를 갖고 있다는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마치 로또 주는 것처럼 분양 물량을 계속 가지고 가는게 적절한 정책인가요?"
<인터뷰>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주거안정을 위해선 내 집을 갖는게 바람직한데 그런 면과 상충되는게 있고 쇼셜 믹스를 해야 할 필요성도 있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LH공사의 사업 자체의 문제점도 있고 해서 분양 주택을 특히 서민들을 위해 공급하는 것은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취임 후 첫 국회무대 데뷔를 비교적 무난히 치뤄낸 권도엽 장관.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 각종 부동산 현안들을 6월 임시국회에서 풀어내야 할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