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을 추진해 온 삼부토건이 이번 주 안에 법정관리를 철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행사의 최종 승인 등 산적해 있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재개발을 추진했던 삼부토건의 경영정상화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헌인마을 대주단은 삼부토건에 신규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채권단 관계자
"은행들은 일단 증권사하고 삼부를 정상적으로 연장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현재 동의를 거의 받은 상태고, 신규대출부분도 대주단의 동의를 얻고 있다."
삼부토건은 법정관리를 철회하는 대신 대주단협약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적 워크아웃으로 불리는 대주단협약은 지난 2008년 채무상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이 결성한 것으로, 이에 가입하면 기존 금융권 채무 만기가 1년 자동 연장되고 추가 자금도 지원됩니다.
하지만 인력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 등 기업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또 헌인마을 시행사인 우리 강남 PFV와의 최종 승인 절차도 걸림돌 입니다.
인터뷰>삼부토건 관계자
"아직 결정 안됐습니다. 잘 해결 되겠죠.”
삼부토건의 경영정상화 논의가 막바지에 달하면서 헌인 마을 개발사업의 재개 여부도 이르면 이번주 중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행사의 최종 승인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헌인마을 재개발 사업은 또 다른 늪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