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6일 외국이 미국의 금융 규제 틈새를 노려 어부지리를 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가이트너는 이날 애틀랜타의 금융인 모임에 참석해 "금융 비즈니스를 뉴욕과 프랑크푸르트에서 런던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영국이 ''가볍게'' 금융을 규제하려던 전략이실패로 끝났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가이트너는 이어 불투명한 파생상품 거래를 규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국제 규정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없으면 집중화된 청산소를 설치하려는 노력이 타격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가이트너는 그렇게 되면 "또 다른 금융 위기의 씨앗이 뿌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로 분류되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장은 같은 날 "규제 당국이 ''대마불사'' 척결을 위해 초대형 은행을 궁극적으로 쪼개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