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해 ''윤리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자본시장을 통한 사회적 기업의 재원조달 활성화 방안''보고서에서 "지금은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건전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저축은행들이 있어 ''임팩트 투자'' 펀드를 조성해 윤리은행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임팩트 투자''란 투자를 통해 재무적 수익뿐 아니라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창조하고자 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로 부상하고 있다.
KDI보고서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예금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생태적, 사회적, 윤리적으로 건전한 사업에 대출하는 은행들이 윤리은행이란 이름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105개의 저축은행이 있지만, 사회적ㆍ환경적 목적이 있는 대출과 투자에 사용할 것을 약속하고 예금을 받는 은행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