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5월까지 전체 농식품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하는 등 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주춤했던 대(對)일본 농식품 수출이 지난달 크게 늘어나 작년 5월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농식품수출액은 28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4.3% 증가했다며 이런 추세는 올해 목표로 잡은 수출증가율 29.3%를 5% 포인트나 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내업체들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 및 해외시장 개척 노력과 일본 지진으로 인한 일본 내 생산 차질 및 해외에서의 일본 상품 기피에 따른 반사이익이 결합돼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인삼(7950만달러, 113.2%), 막걸리(2300만달러, 234%), 음료(7490만달러, 90.1%), 고등어(1730만달러, 202.6%), 미역(2150만달러, 126.6%), 김(6130만달러, 58.4%) 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억2천만달러, 50.8%), 대만(100만달러, 75.0%), 아세안(370만달러, 51.1%)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농식품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일 수출의 경우 지난달 6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5월 대일 수출실적 가운데 최대치로 작년 5월에 비해 5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라면·생수·과자류 등 구호성 물품 ▲방사능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김·미역·인삼 ▲일본 내 수급차질이 발생한 전복·굴·토마토·멜론·어류 등이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