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보다는 기술이 우선"

입력 2011-06-05 11:52
<앵커>

지금의 기술강국 코리아를 만든 우리 시대의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임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부가 나서 학벌보다 능력과 기술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에 천연발효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시절, 천연효모로 만든 건강빵을 만든 김영모 명장.

연 100억원 매출을 올리는 지금의 제과 명장을 만든 건, 40년 간의 피나는 노력과 빵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기자> 김영모 제과 명장

"최고의 기능을 갖추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 시간과 노력에 대한 댓가로 명장이라는 호칭을 부여받는 것 같다."

하지만 기술이나 능력보다는 학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 사회에서, 선뜻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현수 수원하이텍고 교장

"우려스러운 점은 기술자들이 이제 나이드신 분들만 있고 그 세대가 끊어져 간다. 사실 3D업종이라고 하는 것이 뿌리산업인데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런 곳이 더 대우받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려면 먼저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우리 사회가 기술과 능력을 존중하는 사회로 거듭나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우리 사회는 유치원부터 소위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하는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간판 학력보다 기술과 능력이 존중되는 사회로 나가야 한다."

세계적으로 기술경쟁이 치열한 지금.

국가의 미래를 건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절실합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