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하반기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쏟아졌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은 높아지고 유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우리 경제가 4%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4.2%, 경상수지 흑자는 112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분기별로는 2분기 3.6%에서 3분기 4.2%, 4분기 4.9%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여러 기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비교해 봤는데요. 대개 4%대 초중반을 전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 물가 역시 4%대의 물가상승률을 예상하고 있고, 경상수지는 작년에 비해 많이 줄어든 110억 달러 대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 원장은 그러나 대외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재정건전성을 제고하고 급격한 자본 유출입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도 중동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의 향방과 선진국의 재정상황,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추이 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그리스는 B1에서 바로 어제 무디스가 CAA1으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더라고요. 그리스는 굉장히 불안한 데 과연 이것이 포루투칼을 넘어서 스페인까지 가겠느냐. 이게 가장 우려되는 사항인 것 같아요. 이렇게만 안되면 유로 재정위기는 다소 불안한 상태로 그대로 갈거라고 봅니다."
이어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올해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102달러로 지난해 보다 31.3% 상승하겠지만, 4분기에는 98.95달러로 100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환율과 금리 전망에 대해 원달러 환율은 3분기 1030원, 4분기 1025원으로 하향 안정추세를 보이겠고 기준금리는 앞으로 1년 내에 4.0%까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기적의 지난 50년을 넘어 새로운 희망 100년을 위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인들의 도전 정신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