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로부터 태양광 사업을 물려 받으며 그룹의 미래를 짊어질 핵심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는 삼성SDI가 야심찬 경영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태양광을 포함한 전 사업군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고 2020년까지 매출 35조원을 거둔다는 목표입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SDI는 전기차용 전지와 함께 태양광까지 그룹의 5대 신수종사업 가운데 두 축을 담당하게 됩니다.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막중한 임무를 맡았지만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태양광을 포함한 전 사업 영역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상진 삼성SDI 사장
"''스마트솔루션 포 그린월드''라는 비전 아래 새롭게 도래하는 그린 이코노미 시대를 주도할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신수종 태양전지 사업, 전기차용 전지, ESS 사업 등 전 사업영역에서 세계 시장 1위 쟁취할 것입니다"
사업군은 전기차용 전지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사업과 태양전지를 주축으로 한 태양광 사업로 나눠집니다.
사업군별 구체적인 매출 목표도 밝혔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2차전지 사업군에서 지금의 10배에 달하는 22조4천억원, 태양광 사업군에서는 10조원의 새로운 매출을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2차전지 사업은 2020년 현재의 40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용 전지를 앞세웁니다.
BMW와 폭스바겐 이외에도 합작사인 보쉬의 유럽 영업망을 활용해 확보한 수주량만으로도 올해 이미 세계 1위 수준이라고 삼성SDI는 밝혔습니다.
현재 150메가와트 규모를 양산 중인 태양전지 사업은 삼성SDI가 맡으면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을 받는 박막계 태양전지는 업계 최고 수준인 15% 이상의 광변환효율 기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특히 태양전지 사업은 2차전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전지와 에너지를 저장하는 대형전지 ESS, 에너지를 소비하는 자동차용 전지까지 종합 제품 라인업으로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면모를 갖췄습니다.
삼성SDI는 늦어도 5년안에 세계 1등을 증명해 내겠다고 장담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