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수출품목, 스마트폰↑ 반도체↓

입력 2011-06-01 18:29
<앵커> 지난달 무역수지가 27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스마트폰은 부활하는 추세이지만, 반도체와 LCD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대표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끝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5월 반도체 수출액은 국제 단가 하락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5.3% 감소한 41억5천4백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LCD도 패널단가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6.3% 줄어든 24억1천만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는 두달 연속, LCD는 넉달 째 내리막을 달렸습니다.

<인터뷰>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반도체가 요즘들어 회복된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져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지난 한해 침체에 빠졌던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폰 시장 진입 성공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선통신기기는 지난해보다 33.9% 증가하며 87% 증가율을 보인 석유제품과 함께 무역 호조세를 주도했습니다.

5월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보다 23.5% 증가한 480억9백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총액은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지난 4월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수입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29.9% 늘어난 452억6천2백만달러를 나타냈고, 무역흑자는 27억4천6백만달러를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인터뷰>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전체적으로 금년 무역수지는 250억달러로 예상했는데, 현재까지 157억달러 정도를 달성했으니 상반기에 좋았다. 하반기는 상반기만큼은 이루지 못할 전망이다. 환율이나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무역수지 측에서 안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환율하락과 원자재가격 상승이란 장애물을 넘어 사상 최초로 수출 500억달러 돌파가 이뤄질지 기대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