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다섯달 연속 4% 고공비행

입력 2011-06-01 18:19
수정 2011-06-01 18:20
<앵커> 5월에도 소비자물가가 4%대를 기록하며 다섯달 째 물가가 4% 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채소가격도 내리고 국제유가도 내렸는데 왜 물가는 안 내려올까요,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월 소비자물가가 4.1%를 기록하며 올들어 다섯달 연속 4% 넘게 올랐습니다.

가공식품 가격인상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롯데제과와 오리온, 빙그레 등 식품업체들이 판매가격을 줄줄이 올리며 아이스크림이 전달보다 9.3%, 커피가 6.9% 올랐습니다.

돼지고기는 할당관세 물량을 늘려 수입량이 늘었지만 국내산의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전달보다 3.8% 올랐습니다.

전셋값과 월세 등 집세도 상승을 이어갔고 도시가스비가 4.6%나 올라 주거비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양동희 통계청 과장

"가공식품 가격과 집세, 도시가스비가 올라 물가가 4%대를 이어갔다."

그나마 채소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진정기미를 보이며 물가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아직까지는 공공서비스요금인상이 가시화되기 전이라 물가의 추가 상승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6월부터 LPG 가격이 오른데다 8월부터는 전기요금도 오릅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버스와 지하철 요금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어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당분간 내려오기 힘들 전망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