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저축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경제성장률은 최대 0.15%포인트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은 1일 '가계저축률 하락 원인과 경제적 파장'' 보고서에서 "총저축이 줄어들면 설비투자가 위축되고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가계저축률이 1%포인트 낮아지면 총 고정투자율은 0.36%포인트,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은 0.25%포인트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현재 우리나라 가계저축률은 수준과 하락 속도에서 모두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가계저축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40% 수준인 2.8%에 불과했고 1990년 이후 가계저축률 하락 속도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편에 속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낮은 가계저축률 원인으로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공적연금 확대에 따른 사회부담금 증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저축 여력감소, 고령화 진전 등 인구구조 변화 등을 꼽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1998~2002년과 2004~2008년 두 차례에 걸쳐 가계저축률이 크게 떨어졌는데 1차 하락기에는 근로소득 증가세 둔화와 사회부담금 확대가 2차 하락기에는 저금리 및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