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해보험사들이 2011회계연도 시작을 순조롭게 하고 있습니다. 보험영업이익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개선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해상의 지난 4월 순이익은 423억원. 2000년대 들어 월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로 2011회계연도 전체 목표의 15%를 한 달만에 달성했습니다.
원수보험료가 두 자리대의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보험영업과 투자 모두에서 이익이 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80% 넘는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개선되면서 보험영업에서 180억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한 것이 깜짝 실적의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IFRS 도입에 따른 착시현상도 없다는게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입니다. 증권사들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메리츠화재도 4월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에 비해 30%이상 증가하는 호실적을 달성해 손보사들이 새 회계연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처럼 4월에 손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이유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과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포함해 투자영업이익까지 가세하면서 실적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적개선 소식에 오늘 주식시장에서 삼성화재(+3.4%), 현대해상(+5.9%), 메리츠화재(+5.4%), LIG손보(+7.4%) 등 대형 손보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