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가 태양전지 사업 인수로 성장 잠재력은 커졌지만 막대한 투자 부담을 안게 됐다고 대우증권이 30일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 조정했다.
황준호ㆍ오세범 연구원은 삼성SDI가 태양전지 사업 인수와 중소형 2차 전지 라인 증설ㆍ유지보수에 각각 1천608억원, 5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연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전기차, 에너지 저장시스템, 태양전지 사업 등은 최소 2년 동안 실적 기여 없이 막대한 투자가 소요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3월 SMD의 2조원 유상증자로 삼성SDI의 지분율이 50%에서 36%로 낮아진데 이어 하반기에는 25%까지 추가로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