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최현만 부회장은 27일 한국경제TV와의 전화에서 “증권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총괄 역할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며 특히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서 증권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의 성장에도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그룹 일에 보다 전념할 수 있기 위해 지난해말부터 구상해왔던 바다”며 “미래에셋증권은 5년전부터 권한의 80%를 밑으로 보내 각 사업부문별 자율적인 경영을 해왔던 만큼 큰 변화를 없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경영에 대해서는 “김신, 조웅기 두 사장이 각자대표로서 잘 해낼 것으로 믿지만 조직에 자율만 주어서는 안된다”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예산권과 인사권을 가지고 총괄 부회장으로서의 역할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박현주 회장과의 불화 의혹에 대해서는 “회장님과 사전에 다 공감했던 일이다”며 “다음달에는 회장을 모시고 브라질과 칠레 출장에도 다녀온다”고 일축했습니다.
최현만 부회장은 지난 1997년 동원증권 서초 지점장 시절 박현주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을 세운 창업동지로 그룹 2인자로서 지난 99년 이후 12년동안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를 맡아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늘 (27일) 이사회를 열고 최현만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이사회 의장을 맡는 안을 의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