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27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와 관련, "한ㆍ미 FTA는 정치적 문제가 아닌 경제와 국익에 관련된 것"이라며 비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연합뉴
스 기자와 만나 "한ㆍ미 FTA는 민주당 집권 시절에 서명한 것이며 당시 우리 당은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ㆍ미FTA 비준 문제는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한ㆍ미FTA 비준동의안이 통과되리라고 본다. 당과 원내 지도부가 이 문제를 잘 처리할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의원은 또 당 쇄신과 관련, "지난 2004년 탄핵정국 당시가 지금보다 더 어려웠던 시기"라며 "한나라당 지도부가 좋은 의견을 갖고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경선규칙을 둘러싼 계파 갈등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가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본다. 당이 화합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 일본 정계 지도자들을 두루 만나 동북부 지진 피해를 위로하고 조선왕실의궤 등 왕실도서 반환 문제를 놓고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