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5% 급등...외국인 돌아왔나

입력 2011-05-26 18:56
<앵커>

외국인이 11일 만에 다시금 우리 증시로 돌아오면서 오늘 코스피가 56포인트 반등했습니다.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 마감지수는 어제보다 2.75% 오른 2,091.91. 무려 50포인트 넘게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이 11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3천억원 가까이 사들였고, 기관도 동참하면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른바 주도주라 불리는 자동차, 화학, 정유주를 중심으로 담으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 동안의 조정으로 주도주들의 낙폭이 컸던 만큼 상대적으로 싸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개인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5천억원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리스크가 해결 방향성을 잡아가고,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 아니냐고 분석했습니다.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자금 흐름이 다시금 유입세로 돌아섰다는데에 무게를 뒀습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큰 폭의 상승을 보인 가운데, 통신 요금 인하에 대한 진통으로 통신주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공정위가 정유사들에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가 상승 소식이 더 큰 호재로 작용하면서 정유주들은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