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은행 부실PF 2조5천억원 처리

입력 2011-05-25 14:05
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2조5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처리된다.

금융위원회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7개 시중은행이 참여한 'PF 정상화 뱅크(일명 PF 배드뱅크)''가 다음 달부터 은행권의 PF 부실채권을 사들인다고 25일 밝혔다.

PF 배드뱅크는 유암코와 은행들이 1조2천280억원을 투입하는 사모펀드(PEF) 형태로 만들어지며, 40~50%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대 2조5천억원까지 부실채권을 살 수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PF 배드뱅크는 부실채권 매입 수요에 따라 2~3차례 PEF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차 PEF는 다음 달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사들인다. 50%의할인율을 가정하면 우선적으로 5천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매입 대상은 시공사가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 등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PF 사업장 가운데 은행권의 채권이 75% 이상인 사업장에서 은행들이 가진 부실채권이다.

금융위는 현재 회계법인이 은행들의 매각 대상 PF자산에 대한 실사를 벌이고 있으며, 다음 달 중순까지 매각 대상 자산과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