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올해로 54년째 업력을 이어가고 있는 동성제약.
이양구 동성제약 사장은 24일 새로운 반세기를 설계하기 위해 자회사 동성루맥스를 통해 LED조명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양구 동성제약 사장
"저희는 이제 50년의 저력을 바탕으로 또다른 5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LED조명사업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다소 생경한 분야의 신사업 진출로 고개가 갸우뚱할 투자자들에게 이양구 사장은 노련한 경영인답게 선수를 칩니다.
<인터뷰> 이양구 동성제약 사장
"이제 동성제약이 LED사업한다고 하니까 동성제약이 미쳤나 보통 사람들이 LED하면 (규모를) 크게 생각하거든요, 뜬금없이 무슨 LED냐, 이런 얘기 제가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아이디어가 있어서 LED사업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여기 보시다시피 저게 LED패키지라는 건데요, 저 패키지에 아이디어를 얻어서 조명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겁니다."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약이든 LED조명이든 결국 사업의 성공은 결국 기술력 확보에 달렸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양구 동성제약 사장
"제가 자부하건대 전세계 우리 여기 나와 있는 제품 없다고 자부합니다. 라운드형 패키지를 다 특허 출원한 상태고..그래서 이게 동성으로서는 또다른 50년을 가는데 한 축이 되지 않을까.."
창립자 故 이선규 회장의 3남인 그는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 받은 2세 경영인입니다.
올해 개인적인 소망이 무엇인지 묻자 "신사업의 원만한 진행"이라고 답할 만큼 일과 혼연일체가 된 이 사장은 오너로서 진지한 고민 끝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양구 동성제약 사장
"지금 제약 시장 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라고 모든 사람이 다 얘길 하고요, 이건 3~4년전부터 예견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원래 의료기 사업을 하려고 진행중에 있었는데..그 기회에 LED에 대해 알게 돼서..제너릭 위주로 하는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반드시 뭔가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장동력이 무엇이냐는 각 회사 실정에 맞게끔, 아마 오너들이 그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LED조명사업이란 매출 엔진을 새롭게 찾아낸 그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 앞에서 두려움은 없냐는 질문에 "실은 30대에 한번 겪어본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법학도였던 그는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중 아버지의 부름으로 지난 1987년 평사원으로 입사한 이래 쉬지 않고 경영자의 길을 달려왔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동성루맥스 설립으로 또다른 출발점에 앞에 선 이양구 동성제약 사장은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