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금융주 약세 등으로 하락

입력 2011-05-25 06:40
24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금융주 약세와 제조업지수 부진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05포인트(0.20%) 떨어진 12,356.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09포인트(0.08%) 내려간 1,316.2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74포인트(0.46%) 하락한 2,746.16을 각각 기록했다.

장 막판까지 혼조 양상으로 이어졌지만, 장중에 약세를 보인 금융주에 대한 부담으로 마감직전 모든 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본 투자자들은 부진했던 리치먼드 제조업지수에 주목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동부 5개 주의 제조업황을 조사한 5월 리치먼드 제조업지수는 -6을 기록해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았다.

리치먼드 제조업지수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미국의 전체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보다 먼저 발표돼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은 또 6월 말로 예정된 2차 양적 완화(유동성 공급) 종료 이후의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은행 대출과 예금을 규제해야 한다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금융주가 장 중에 약세를 보이는 데 작용했다.

골드만삭스의 유가 전망 상향 조정은 에너지 관련주들의 주가와 유가를 끌어올렸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앞으로 12개월 후 브렌트유가격 전망을 현재의 배럴당 107달러에서 13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인 미국의 4월 신규주택 매매 건수도 호재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신규주택 매매 건수는 연율 기준으로 32만3천채를 기록, 전월보다 7.3% 증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89달러(1.9%) 오른 배럴당 99.59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