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본무 LG회장의 올해 경영 초점은 ''현장''과 ''디자인''에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협력사의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동반성장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구본무 LG회장은 지난 4월 LG전자의 부품소재 협력사를 방문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동반성장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LG의 경쟁력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구 회장이 찾은 곳은 협력사 뿐만이 아닙니다.
"경영자들이 현안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5년, 10년 후를 내다보고 씨앗을 뿌려야한다"며 미래 성장의 답을 현장에서 찾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현장을 방문한 횟수만 모두 13차례. 지난해 통틀어 5번에 그쳤던 것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LG전자 태양전지 공장 등 차세대 그룹 성장엔진을 비롯해 부품소재와 R&D, 디자인까지 구 회장의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구 회장의 디자인 경영도 계속됩니다. 오늘 디자인 경영간담회를 직접 주재하고 휴대폰과 TV, 생활가전 등 제품군의 디자인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출시가 예정된 스마트폰과 3D TV 등 전략 제품의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습니다.
구 회장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야 한다"며 "디자인이 고객 가치 혁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LG그룹은 구 회장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LG전자와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3개사가 디자인 시너지 전략을 논의하는 ''디자인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