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조정장에 방어주 역할 ‘톡톡’

입력 2011-05-24 13:47
<앵커>

최근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소외받았던 은행주들이 힘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빼가고 있는 외국인들이 은행주에는 오히려 순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이 국내 은행주들을 순매수한 금액은 1조 1천억원 규모.

이 달 들어서도 12일만 제외하고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12일이 금융위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보류한 날인 점을 감안하면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외국인들이 5월에만 2천 3백억원치 사들였습니다.

이 밖에 3개 금융지주사들에 대해서도 6백억에서 8백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어제는 은행주들의 방어주로써 역할이 눈에 띄었습니다.

코스피가 55포인트 빠지면서 시가 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때 은행주들은 소폭 상승하거나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은행주들의 선전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자동차나 화학와 같은 주도주들에 가려 가격이 저평가 돼 있었다고 언급합니다.

<인터뷰> 염동찬 LIG 투자증권 수석연구원

"가장 저평가가 돼 있었다보니깐 안전한 곳으로 유입되는 것이기도 하구요, 거기다가 선행지수 반등에 따른 매크로 모멘텀도 존재하구요."

결국, 외국인들이 조정장에서 주도주를 제외한 다른 종목들을 살펴 보니 은행주가 싸다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

또 당장 호재가 될 만한 뉴스가 나올 것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실적이 좋은 만큼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분석합니다.

5월 들어 숨고르기 여정을 펼치고 있는 시장에서 그 동안 소외받았던 설움을 딛고 다시금 조명받고 있는 은행주들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