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재시장 전반에 걸쳐 투기적 순매수포지션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투기자금의 차익실현이 당분간 이어지겠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원유의 투기적 순매수포지션은 최근 3주간 20% 이상 감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원유 선물옵션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포지션은 지난달 26일 33만6천계약에서 지난 17일 25만5천계약으로 감소했다.
3월8일 34만8천계약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이달 초까지 30만 계약수준을 유지했으나 중순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20만계약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휘발유 선물옵션의 투기적 순매수포지션도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6만~7만계약 수준을 유지했으나 17일에는 5만3천계약으로 축소돼 지난해 9월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곡물은 소맥(밀)과 대두(콩)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소맥 선물옵션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포지션은 지난달 26일 3만계약에서 지난 10일 2만계약으로 감소한 후 17일 6천212계약까지 떨어졌다.
대두 선물옵션의 투기적 순매수포지션 역시 2월8일 18만9천계약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17일에는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가장 적은 8만계약을 기록했다.
금과 구리의 투기적 순매수포지션은 4월 중순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옵션 투기적 순매수포지션은 2월1일 17만1천계약으로 바닥을 찍은 뒤 지난달 19일에 25만2천계약까지 늘었다가 다시 줄어들면서 지난 17일 19만5천계약으로 축소됐다.
구리 선물옵션의 투기적 순매수포지션도 지난달 12일 3만1천계약에서 지난 17일 7천745계약으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