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자력업체, 韓 풍력발전 기업에 400억원 출자

입력 2011-05-24 06:50
일본 원자력발전 업체인 도시바(東芝)는 23일 한국 풍력발전 업체인 유니슨과 풍차 등의 공동 개발이나 판매에서 업무 제휴를 계기로 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도시바는 유니슨의 전환사채 400억원 어치를 사들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시바는 이를 기반으로 1년 후 유니슨 주식의 30% 정도를 취득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시바는 일본의 대표적인 원자로 제조 업체지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열, 태양광, 풍력 등 자연 에너지 발전사업에 힘을 쏟기로 하고 유니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유니슨의 제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증기 터빈 기술을 이용해 새 풍차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바가 인용한 세계 에너지 전망(World Energy Outlook 2010)에 따르면 전세계 풍력발전 설치 용량은 2008년 120GW에서 2020년에는 477GW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