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물..코스피 2060선 붕괴

입력 2011-05-23 18:39
<앵커>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들이 8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55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그리스발 악재에 따른 외국인들의 투자심리 위축에 내부적으로는 유성기업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 마감 지수는 지난주보다 2% 넘게 빠진 2,055.71.

지난 3월 말 2,060선을 돌파한 이후 두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들이 4천억원 넘게 내다 팔았고, 기관도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선물시장에서도 6천건 가까이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이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물도 3천억원 이상 나왔습니다.

개인이 4천억원 이상 사면서 물량을 받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 같은 외인들의 매도세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그리스의 신용 등급 강등 조치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유성기업의 파업소식으로 국내 주도주인 자동차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운 겁니다.

조선주들도 하반기 업황 전망에 우려가 커지면서 5% 이상 빠졌습니다.

나머지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전력이 4% 올랐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