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안전 문제 등을 조사하기 위한 전문가팀을 22일(현지시각) 일본에 파견했다.
IAEA의 전문가 6명은 이날 기구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을 출발해 일본으로 향했으며, 현지 도착 후 다른 조사팀과 합류해 오는 24일~다음달 2일까지 후쿠시마 원전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전문가팀을 이끄는 IAEA 핵시설안전 책임자 짐 라이언스는 "대부분 도쿄에 머물겠지만 사고 현장에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대략적인 계획을 밝혔다.
라이언스는 그러나 IAEA 전문가팀이 일본 내에서 정확히 어디로 갈지,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유출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을 직접 둘러볼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IAEA 전문가팀은 일본에서 현지 조사를 마친 뒤 보고서를 작성, 다음달 20일 빈에서 열리는 IAEA 회원국 장관급 회담에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IAEA는 영국 핵시설의 최고 감독관인 마이크 웨이트먼을 단장으로 12개국에서 파견된 20명의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원전 조사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