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파생상품으로 개인들 손실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금융당국이 ELW 시장에 기본 예탁금을 도입하는 등 규제 개선에 나섰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개인들이 ELW 시장에서 본 손실은 모두 5천2백억원. 가진 돈 보다 다섯배의 레버리지로 주식을 사고 파는 효과를 가진 ELW는 ‘대박’을 쫓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었지만 말그대로 ‘무덤’이었습니다.
금융당국이 개미 무덤인 ELW 시장 손질에 나섰습니다. 우선 지금까지는 없었던 기본 예탁금 제도가 생깁니다. 1천5백만원이 부과됩니다. 금융위는 현재 일평균 거래액이 1천5백만원 미만인 ELW 투자자가 전체의 93%에 달한다며 일반 투자자들의 무분별한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본 예탁금 제도는 시스템 보완을 거쳐 빠르면 3분기부터 시행될 전망입니다. 예탁금이 없는 기존 투자자들은 팔 수는 있지만 신규 매수는 안됩니다.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대박을 낼 수 있어 개미들이 선호했던 극외가격 ELW는 아예 발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전용선 문제는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증권 회사가 희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전용선을 제공하거나 주문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했으며 대신 스캘퍼나 일반투자자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거래 주문 접수는 먼저 주문한 대로 이뤄지도록 제도화 했고 특히 스캘퍼들에게 별도로 제공했던 주문 접수 전용선은 유지는 하지만 접수 처리 건수가 20% 이상 차이나지 않도록 관리해 미묘한 속도차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금융위는 미묘한 속도차이에 따른 ELW 투자의 이점을 인정하면서도 증권사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 결국 모든 투자자들이 증권사의 우대 서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게 했다는 지적을 받게 됐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