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통업체들이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소매경기가 확연히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김서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분기의 시작을 알리는 지난 4월, 대형유통업체들은 1분기 성장 흐름을 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4월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4.6%, 15.1%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기간 1인당 구매건수와 단가도 모두 늘어나 지난해 말 위축됐던 소매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대형마트는 설 연휴 효과를 보지 못했던 지난 2월 -10.9% 성장한 이후 다시 꾸준한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식품관 매출이 5.7% 늘면서 대형마트 실적의 소폭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공재훈 / 이마트 대리
"4월 들어서는 가공식품과 즉석조리식품이 18~28% 매출 신장하면서 4월 대형마트 실적은 신선식품과 식품류가 매출주도를 했습니다."
백화점에서는 명품관 매출이 지난해 4월보다 43.2% 성장하면서 샤넬과 프라다 등 유럽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체 매출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인터뷰> 오용석 / 롯데백화점 과장
"4월 해외 명품 브랜드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신상품 입고가 원활하게 이뤄져 큰폭으로 신장했습니다. 특히 샤넬 브랜드의 경우 5월달에 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그 전에 소비자들이 많은 구매를 했습니다."
그밖에 본격적인 결혼철을 맞아 대형가전 등 혼수 수요가 늘면서 가정용품이 24.2% 매출 증가를 보여 5개월간 지속된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또 나들이와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아동·스포츠 매출도 19.9% 증가하는 등 전체 상품군이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첫 출발이 양호하다"며 "골든위크와 가정의 달 등 유통 특수가 집중된 5월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